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 감옥에 투옥되어 식물인간 상태가 된 후 사망한 후 트럼프 행정부가 대부분의 인도주의적 활동가를 포함한 미국인의 북한 입국을 금지한 지 1년이 되었다. 지난달 행정부는 이 금지령을 2년 연장했다. 시행 이후 국무부는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만 특별 여행 여권을 발급했다.

북한의 군사적 야망을 억제하고, 인권 침해에 대한 규범적 대응, 해외에서의 미국인 보호 등은 칭찬받을 만한 정책 목표이지만, 여행 금지는 북한 주민들을 외부 세계와 연결하는 인도주의적 및 경제적 사업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히 영향을 받은 곳은 70개에 가까운 종교 단체(FBO)이며 대부분이 기독교인으로, 지난 20년 동안 공식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수백 명의 (주로 자원봉사자와) 노동자들, 수천 명의 관광객을 합법적으로 연결하였다. 이들은 미국 (예: 한국 기독교 친구들, 캐나다 (레아 인터내셔널), 핀란드 (피다 인터내셔널), 독일 (크리틀리치 미션 워크 조슈아), 한국 (유진벨 재단 코리아, 그린 트리 인터내셔널) 출신이다. 한국계 미국인 정치학 교수인 필자 등 20명 이상의 노동자와 관광객을 인터뷰했는데, 대부분이 미국 시민이었고, 종교 단체와 연계되어 있었다.

내가 인터뷰한 FBO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북한에 대한 국제 관광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관광을 하려는 이들에게 신중을 기하고 관련 법률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 동시에 인구 2,500만 명이 넘는 북한에서 관광 및 인도주의 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에 긍정적인 발전이 많다는 점도 강조한다.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에 우물을 파는 북한사역사랑의 설립자이자 관광단장으로 2007년부터 19차례 방북을 마친 게이브 세고인을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대한민국 국민으로는 합법적으로 방북할 수는 없지만, 레아 인터내셔널의 일원으로서 방북이 가능한 FBO 관련 종사자들과 관광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이원동씨도 만났다.

외국인은 자유롭게 북한을 방문할 수 없기 때문에 방문은 통제된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세고인과 같은 여행 가이드는 관광객들이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못하게 안내하고 미리 정해진 엄격한 일정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소식은 매년 관광객들에게 점점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지고, 북한이 문을 개방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이다.

북한을 방문할 때, 관광객들은 전체 그림의 일부만 보게 된다. 이 그림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그들이 보는 모든 북한 주민들과 연결될 수는 없지만, 그들은 많은 사람과 연결된다. 외국인과 현지인들은 서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모든 관광객의 방문과 상호작용은 북한이 외부 세계에 더 개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늘날 방문객들은 스포츠 문화 교류를 통해 놀랄 정도로 직접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2014년에 세고인은 (더 서핑 네이션스를 통해) 서핑을 공식적으로 국가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세고인은 2017년 여행 금지 전까지 영국 블로거 루이스 존 콜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사람들이 서핑, 스케이트, 스키/스노보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현지인들이 참여하는 교류 여행을 매년 이끌었다.

세고인은 “이러한 종류의 참여 활동은 북한 주민들이 외국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절대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어떻게든 미치게 되어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든 파도, 모두의 미소, 모두와의 악수, 우리가 서핑 보드나 스케이트보드에 태워주는 아이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모든 사람, 우리가 나누는 모든 대화와 모든 하이 파이브는 북한과 나머지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을 깨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사에 따르면 FBO 직원들은 정부가 그들의 신앙에 대해 정직하고 정권 규칙과 현지 관습을 잘 따르는 기독교 여행 단체를 허용하기까지 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한 중년 관광객은 정부 공식 가이드가 종종 기독교 관광객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식 가이드는 우리가 모두 신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 식사 전에 감사 기도를 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한국어로 된 성경이 아니라면 떠날 때 가져가는 조건으로 성경책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단체 예배와 찬양, 기도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이 시간이 듣는 이들에게 축복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는 (FBO와 한국국제여행사) 협약의 일부였습니다. 가이드의 입에서 기독교 관광객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그들은 무례하고, 쉬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과음하고, 항상 그들의 문화와 음식에 대해 불평하는 관광객들을 특히 싫어한다고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그들에게 친절히 대했던 것처럼 같은 마음으로 기독교 단체를 맞이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불평하지 않았고, 그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습니다. 짧은 방문 동안 우리의 삶이 그리스도인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그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기도입니다.

여행 금지 및 기타 제재로 인해 이러한 종류의 대인 관계 형성이 어려워진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난 유일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도주의적 NGO와 FBO에게 어려운 과제는 이 모든 불확실성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들은 한국의 평화에 대해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지만 모든 것이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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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BO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부름을 받은 일을 계속한다. 2018년 8월 6일, 유엔은 북한 내에서 활동하는 NGO에 대한 새로운 면제 방안을 내놓았는데, 둘 다 많은 작업과 비용이 드는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 FBO 직원들은 정치 지도자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선의로 협상하여 그들이 다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렇게 되면, 모든 당사자는 필요한 곳에 교량을 건설할 수 있는 입증된 능력뿐만 아니라 현장에서의 경험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10월 25일, 이원동을 비롯한 레아 인터내셔널의 다른 회원들은 24시간 평화 가상 기도의 벽(에스겔22:30)을 진행한다. 2018년 말까지 여기에서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매주 30분씩 주어진 시간에 기도하게 된다. 이원동씨는 유엔과 6개국(남북,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영속적인 평화를 이루고 유엔총회가 모든 개인의 ‘존엄성과 가치’를 선언하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기도할 예정이다. “결국 우리가 아버지의 화해에 대한 열망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어려움도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조셉 이는 한양대학교 정치학과 부교수이며 <북한에 관여하는 기독교 사례> (Pacific Affairs, 2018)(조셉 필립스와 공동) 저자이다.

게이브 세고인은 북한사랑사역의 설립자이자 <북한 서핑과 그 밖의 이야기들> (Klug Publishing, 2018)의 저자이다.

이원동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어바인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으로 UCI 비판적 한국 연구 센터(Critical Korean Studies)에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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