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의 복음주의자들이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정통적인 이해에서 멀어지고 있다. 올해의 신학신조(The State of Theology)는 미국 복음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다섯 가지 신학적 오류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예수만이 하나님께 가는 유일한 길은 아니다.
• 예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다.
• 성령은 인격적 존재가 아니다
•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가 없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는 중국, 홍콩, 일본, 한국 그리고 대만의 기독교 지도자들 5명을 대상으로 이러한 오늘날의 이단들이 그들 국가에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신자들이 어떻게 이단들을 적절히 다룰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의 국가에서 어떤 이단들이 보다 더 많이 퍼져 있는지 알아보았다.

중국 후베이성의 가정교회 목사 아론 차우(보안상 가명 사용)

중국의 이단들은 미국과 상당히 다르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보면, 미국의 복음주의 이단들은 자유주의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의 이단들은 근본주의와 미신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교인들은 성경의 권위를 받아들이겠지만, 일부 교인들은 종교개혁의 모토인 sola Scriptura(오직 성경)에서 ‘성경만 읽으라’로 요점을 바꿔 받아들일 것이다. 미국 복음주의자들이 성경을 문자적으로 사실이라고 믿지 않는 것과 달리, 중국의 일부 교인들은 성경이 실제 정확한 사실이라는 믿음에 너무 매몰되어 있다.

미국의 이단들은 기독교인들이 높은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중국 이단들은 신학 교육의 부족 현상으로 일어나는데, 이 때문에 도시보다는 농촌 지역에 이단들이 더 널리 퍼져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기독교 이단은 그리스도가 중국에서 태어났고, 그의 재림이 문자 그대로 이미 일어났다는 믿음이다. 동방번개(Eastern Lightning)는 마태복음 24:27을 기반으로 일어난 이단이다. 또 다른 유명한 이단인 “두 냥의 빵”(빵 두 조각)은 요한복음 6:1과 열왕기상 17:1-16에 대한 왜곡된 해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그들은 기독교인의 집에는 매일 먹더라도 쌀이나 밀가루가 고갈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홍콩 중국신학대학원 신학과 교수 Kin Yip Louie

홍콩에 있는 대부분의 중국 기독교인들은 일반적으로 역사적 신조에 동의하지만, 종종 그 교리들의 실제적인 적용을 왜곡한다.

홍콩 기독교인들은 성경이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이며, 성경에 나오는 모든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사실을 쉽게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적용으로 넘어가면, 그들은 종종 특정 구절의 사회적 맥락을 무시하고, 그 구절을 도덕적 가르침이나 하나님과의 개인적 관계에 대한 비유 정도로 바꿔 버린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 이야기를 단순히 하나님의 약속을 경험하는 개인적인 여정으로 읽으며, 거기 나오는 정의와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무시한다. 또한 요한계시록은 그 책에서 언급한 정치적, 경제적 착취에 대한 비판은 인식하지 않은 채, 순전히 마지막 때에 일어날 사건에 대한 예언 정도로 읽는다.

따라서 개인적 도덕주의는 홍콩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보급된 이단의 한 형태일 수 있다. 비록 대부분의 신자들이 은혜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에 동의하겠지만, 그들은 종종 영성에 대한 이해를 흡연이나 도박과 같은 특정한 행위를 억제하고, 주일 예배에 정시에 참석하는 것과 같은 다른 실천에 헌신하는 것으로 축소시킨다. 사실상 그들은 자신들의 믿음을 그리스도에게 두는지, 아니면 자신들의 선한 행동에 두는지 불분명하다.

일본 지바현, 교회 개척 네트워크 City to City의 번역 책임자 Asako Hirohashi

‘예수만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은 유일한 길은 아니다’라는 주장은 일본 복음주의 교회내에서 가장 흔한 이단이다. 하지만, 그 이단의 존재와 영향력은 매우 교묘하다.

대부분이 복음주의의 공적 신앙고백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이 온다는 데 동의하는 반면, 꽤 많은 교회 참석자들은 그들의 구원이 명확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얼마나 섬기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적용하기도 한다. 일부 교회들은 이 땅의 다른 모든 직업들이 “세속적”이거나 “거룩하지 않은” 일로 여길 정도로, 전임 사역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다.

이러한 이단적인 믿음에 넘어가기 쉬운 이유 가운데 하나는 복음주의가 일본에서는 종교적인 소수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사는 것을 강조하는 그들을 둘러싼 일본 문화를 수용하기 위해, 그들의 믿음을 사회 분위기에 적응시켜야 했다.

또 다른 이유는 일본의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문화적 배경 때문이다. 교인들은 종종 교회 리더가 강단에서 가르치는 것을 큰 고민이나 질문 없이 그냥 받아들인다.

한국 서울,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조직신학과 교수 정미현

체코의 개혁가 얀 후스나 이탈리아의 발데시안(12세기 프랑스, 스위스에서 시작된 로마 가톨릭에 저항한 운동, 사도들이 전해 준 순수한 복음을 받아들이고 사는 사람만이 참 그리스도인임을 주장함, 역자주)처럼 기독교 발전 과정에서 특정 지도자들이나 운동이 낙인찍히고 부당한 재판을 받았기에, 이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나는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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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는 미국의 복음주의와 비슷한 현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흔한 이단은 영과 육에 대한 이원론적 개념을 주장하는 영지주의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무속신앙은 이러한 이원론적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무당은 자신의 영혼이 영계에 들어가거나, 자신의 육신이 영계나 신의 ‘숙주’가 됨으로써, 영계와 인간계 사이의 ‘채널’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더 최근의 한국의 흐름은, 인공지능(AI) 분야처럼, 욱신의 중요성을 점점 평가절하해 영지주의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있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영지주의적 관점은 신도들이 사회와 분리된 삶을 사는 풍조에 영향을 미쳐, 한국의 많은 신도들에게 사회와 어떻게 견고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하는 지는 중요 관심사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더 나아가, 한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이단들은 종종 그들의 창시자나 리더들을 맹목적으로 따르게 하는 사이비 종교로 발전한 종교적인 종파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대만 타이중 충 샤오로 장로교회 목사 Tim Wang

비록 미국 복음주의 상위 다섯 개 이단들이 대만의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적용될 가능성이 가장 많지만, 내가 대만 교회에서 7년 동안 목회하면서 본, 더 널리 퍼져 있는 이단적 믿음은 이원론과 기독교 신앙의 사유화이다.

많은 대만 기독교인들은 영혼을 구원하고, 성화하며, 천국에서의 영원한 소망을 강조한다. 이렇게 비물질적인 것을 일방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신자들로 하여금 육체와 물질적인 세계를 회피하고, 그것으로부터 도피해야 할 것 정도로 취급하게 만든다.

대만 기독교인들은 또한 일반적으로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며, 사회와 문화내에 존재하는 불의, 인종차별, 기타 제도적 악에 관한 이슈에 대해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신앙을 사유화한다. 그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기꺼이 기도하려 하지만, 직접 행동을 취하거나 이러한 이슈들에 개인적으로 관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에게 건전한 신학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많은 경우 놓치고 있는 소명이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신도들을 또한 주님의 제자로 훈련 시켜야 한다. 디모데후서 3:16이 말씀하는대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많은 목회자, 지도자들이 가르치지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 책망하고 바르게 하고, 신도들을 의의 길로 훈련하는 사역을 하는 이들은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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