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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례 없는 수의 한국 선교사들을 쫓아내다

사드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자 수십 명의 개신교도들이 북한 국경 근처에서 추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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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례 없는 수의 한국 선교사들을 쫓아내다
The view into North Korea from China's Jilin province.

본 기사는 2017.03.08에 발행된 기사입니다.

난 몇 달 동안, 중국은 북한과 인접한 북동부 지방인 지린성에서 수십 명의 한국 선교사들을 추방했다.

언론은 총 추방자 수가 30명에서 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인권운동가이자 목사인 한 목사는 AFP통신에 “중국 당국이 선교사들의 비자 문제를 이유로 자택을 급습해 떠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선교사가 관광 비자나 학생 비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파이낸셜 타임즈에 “이는 매우 이례적이었다”고 전했다. “선교사들은 숨어 활동 중이었습니다. 과거에 대부분의 선교사는 그들의 활동이 중국에 해를 끼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중국에서 떠날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정도 주어졌다. 이번에는 달랐다.”

중국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한국 선교사들은 약 500명이나, 일부는 실제 수가 2,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선교사가 중국의 빈곤과 북한의 근접성에 이끌려 북동쪽으로 모인다.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언어와 문화는 한국과 매우 흡사하다.

김희태 목사는 AFP통신에 추방된 한국인의 20%가 탈북자를 돕고 있으며, 그 가운데 40%는 국경을 넘어 한국으로 추방된다고 전했다.

한국세계선교협회 대변인은 이러한 집단 추방을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추방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일부 관측에서는 새롭게 강화된 기독교인들에 대한 규제를 지적했지만, 대부분은 한국의 미국 미사일 방어막 건설 계획에 대한 중국의 반대를 이유로 들었다.

사드 레이더는 최근 동해에 탄도미사일 네 발을 발사한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되었고, 몇 시간이 지난 후 말레이시아인들의 북한 출국이 전면 금지되었다.

말레이시아 역시 북한이 vx 신경 작용제로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북한 주민의 출국을 즉각 금지했다.

고조 중인 긴장 상태로 인해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 한국의 미국 방위 시스템이 자국의 탄도미사일을 방해하거나 정찰하는데 이용될 것을 우려한 중국은 한국 연예인들의 TV 출연을 취소하고, 한국 소매업체의 중국 지점 4곳을 폐쇄했으며, 한국 기업이 중국에 건설하고 있던 수십억 달러 규모의 테마파크 작업을 중단하는 등의 보복에 나섰다.

일부 한국의 선교 단체들은 그들의 선교사들을 귀국하도록 하고 있고, 한국의 외교부는 선교 단체들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한국의 선교 활동이 곤경에 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에는 23명의 한국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의료 선교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다니던 중 탈레반에게 납치되었다. 그들은 43일 후 풀려났지만, 그들 중 두 명은 풀려나기 전 살해당했다.

이에 대해 교회 지도자들은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했고 앞으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직접 나서서 시민들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소말리아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했다. 4년 후 정부는 예멘, 시리아, 리비아까지 여행 금지 국가에 추가했다. (리비아와 예멘은 이후 목록에서 빠졌다.)

한국의 선교 활동은 1970년대 후반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이 작은 나라에서 기독교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것이었다. 2006년 세계기독교 연구센터의 선교사 파견 국가 명단에서 2위에 올랐으며, 해당 분야에서 한국인 선교사는 2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2013년에 한국은 6위로 떨어졌지만, 일부는 여행 금지로 인한 속도가 저하된 것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한국 선교 운동이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프린스턴 대학의 사회학자 로버트 워스노우(Robert Wuthnow)는 2007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단기 선교 봉사자들이 비교적 안전한 환경을 고수하는 반면, 한국 교회들은 전 세계 위험한 지역에 단기 선교 단체들을 기꺼이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탈북자들을 돕는 한국 선교사들은 두 나라의 분노를 무릅쓰고 활동한다. 2016년 조선족 목사가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창바이현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의혹은 북한에 집중되었다.

그리고 2015년, 미국 법원은 2000년에 일어난 김동식 목사의 납치와 살인 추정에 대해 북한이 3억 3천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탈북자들과 복음을 전하며 함께 일했던 김 목사는 지린성 옌지에서 체포되어 끌려갔는데 이 지역에서는 중국 당국이 지금도 그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단속하고 있다.

[ This article is also available in English. See all of our Korean (한국어) cover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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