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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복음주의 연합이 가자 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며 하마스를 규탄하다

‘정의로운 평화’를 추구하는 지역 및 국가 연합체들이 발표한 성명서는 유사한 인도주의적 호소보다 성경적으로 더 깊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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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복음주의 연합이 가자 지구의 휴전을 촉구하며 하마스를 규탄하다
Image: Anadolu Agency / Contributor / Getty
Saint Porphyrius Greek Orthodox Church in Gaza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가자 지구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16개의 복음주의 연합과 단체들이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11월 1일에 발표한 애도, 회개, 정죄의 성명서는 더 깊은 곳을 향하고 있다.

“우리는 교회와 신앙인들이 이 지역에서 회복적 정의에 기반한 정의로운 평화 만들기를 확대하고 강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를 위해 공감과 겸손을 실천할 것을 요청합니다.”라고 단체는 명시했다. “평화는 폭력의 악순환이 끊어지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복수에 대한 죄악 된 욕망에서 벗어날 때 달성될 수 있습니다.”

중동,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의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지역 협회가 서명한 이번 지지서에는 알제리,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이라크, 요르단, 케냐, 쿠르디스탄, 네팔, 카타르,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리랑카의 대표 기관과 유럽의 아랍어권 연합이 참여했다.

성명서는 지정학적 복잡성과 하나님의 종말론적 목적에 대한 ‘불완전한’ 이해를 인정하면서도,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애도하고, 평화 조성에 대한 지원이 부족했던 것을 회개하며, 국제 인도법을 ‘존중’하지 않은 국제 사회를 규탄했다.

그러나 인도와 라틴 아메리카의 WEA가 발표한 공동 성명서는 전쟁에 대한 다른 기독교인들의 성명이 부족하다는 비난을 받아온 지역에서 더욱 명확해졌다.

동맹국들은 모든 형태의 반유대주의를 비난하고 하마스에게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으며, “홀로코스트 이후 하루 동안 발생한 최대 규모의 유대인 민간인 학살”을 “개탄스럽고 비열한 일”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추격하면서, 더 많은 민간인 사망자를 초래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폭력은 “성지를 모든 사람에게 정의, 평등, 번영을 보장하지 않고서는 어떤 민족 집단도 안보를 달성할 수 없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된” 분쟁 속에 놓여 있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메시지 때문에 다른 성명서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세계 복음주의 공동체 내의 다양한 관점에 주목하기 위해 이러한 노력에 동참했습니다”라고 WEA 창립 회원인 인도 복음주의 펠로우십의 사무총장 비제이시 랄이 말했다. “포괄적인 이해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서도 일반적으로 ‘복음주의 입장’으로 분류되는 것 이외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남아프리카 동맹은 과거의 죄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남아프리카 복음주의 연맹의 모스 은틀라 사무총장은 “아파르트헤이트 정부가 한창일 때 전 세계에서 복음주의의 목소리는 거의 없거나 기껏해야 우리의 고통 앞에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려고만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전쟁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였습니다.”

케냐 동맹은 이스라엘 시민에 대한 잔학 행위를 분명하게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사망자 수가 더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하마스가 인간 방패 사용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동맹은 모두에게 “인도주의적 사고방식”을 호소하면서 가자 지구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바로 복음주의 동역자들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국제사회에 목소리를 높인다: 고통받는 민간인들의 곤경을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케냐 복음주의 연맹의 사무총장 넬슨 마칸다가 말했다. “이것이 우리 기독교인의 의무입니다.”

이 성명서는 최근 국제적으로 싸움을 멈추라는 요구가 쇄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휴전, 휴전. 형제자매 여러분 멈추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다, “전쟁은 언제나 패배입니다. 언제나.”

세계 교회 협의회와 중동 평화를 위한 교회도 휴전을 지지했다. 그러나 영국 성공회는 내부적으로 표현 방식에 대해 이견을 보았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성 포르피리우스 정교회 옆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후,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영국 성공회 수장, 역자주)는 예루살렘의 총대주교 및 교회 수장들과 함께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

성직자들은 마태복음 25:35(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을 인용하며, 구호 단체를 포함한 구호 기관에 필수 물자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자선 기관에 대해 예배당에서 대피하라는 군부의 끊임없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독교적 임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웰비의 영국 교회는 약간 다른 성명을 발표했다.

이사야 2:4(다시는 전쟁을 배우지 아니하리라)을 인용하며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일시 휴전”을 촉구하면서도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했다.

국제 외교에서 의미론은 중요하며, 이러한 문구는 유엔을 분열시켰다.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안보리에서 한 번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한 번은 러시아-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네 번이나 실패한 후, 총회는 “즉각적이고 지속적이며 인도주의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구속력 없는 세 번째 문구를 승인했다. 이 결의안은 120대 14의 표결로 통과되었다.

영국은 45개의 기권표 가운데 하나였다. 하마스 규탄에 대한 캐나다의 수정안은 부결되었다. 미국은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지며 “일지 휴전”을 지지했지만 “현재로서는” 휴전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비난 받지 않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왜 가자인들의 인도주의적 필요라는 한 가지 요구에만 집중하는가?” 유엔 대사가 되물었다.

가족 연구 위원회 토니 퍼킨스 회장은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자마자 유엔 결의안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자 지구로 진격하는 것은 유엔과 전 세계 팔레스타인 동조자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필로스 프로젝트는 휴전이 “잘못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헌장 13조를 인용하며 “원칙적으로 평화를 거부하는 당사자와는 평화 협상을 할 수 없습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이스라엘은 정당방위로 보복하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죽어가고, 전 세계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폭력적인 악순환이 계속될 것입니다. 하마스를 근절하는 것이 두 국가 해법을 향한 유일한 길이며, 휴전은 유혈 사태를 영속화 할 뿐입니다.”

하마스도 이를 인정한다.

“알 아크사 사태는 이번이 처음일 뿐이며, 우리에게는 싸울 의지와 결단력, 능력이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충돌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정치국 위원 가지 하마드가 말했다. “대가를 치러야 할까요? 네, 우리는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경을 인용했다.

“평화를 위한 때와 전쟁을 위한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공동의 미래를 위한 전쟁의 시기입니다”라고 그는 전도서 3:8을 인용하며 말했다. “지금은 모두가 자신의 입장을 결정해야 할 때입니다.”

복음주의 공동 성명서의 유일한 직접적인 성경 언급은 사실 변절 선지자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중동을 위해 기도할 때 겸손히 하나님의 인도를 구합니다”며 “요나처럼 무감각해지고 모든 사람을 자신과 화해시키려는 하나님의 계획과 단절되지 않도록 말입니다”이라고 밝혔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복음주의 연맹의 사무총장 잭 사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의 동맹이 주도하는 아랍권 밖에서 이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동맹들이 전 세계 청중 앞에서 “자신들의 이름과 증언을 분명히 하고 싶어 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동시에 전 세계적인 지지를 원했다.

사라는 WEA 내에서 합의를 모색하면서 이 단체의 공식적인 지지는 이스라엘의 동맹국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WEA의 국제 변호 담당 이사인 자넷 엡 버킹엄은 “WEA는 이 지역의 국가 연합체들과 협력하여 우리가 처음 발표한 성명서에 뒤따를 공동 성명서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며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복음주의 연맹의 사무총장 대니 콥은 이 성명서에 “동의할 부분이 많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서명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화평케 하는 자로 부름을 받았으며, 공동 성명서가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이 성명서에 서명한 사람들이 말하는 ‘평화’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는 예레미야 6:14을 인용하며 그들은 내 백성의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싸매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평화가 없는데도 평화, 평화라고 말한다.

콥은 세 가지 이유로 이 성명서를 비판했다.

첫째, 이스라엘이 자국을 방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둘째, 하마스가 인간 방패로 사용한 민간인의 죽음에 대해 이스라엘을 비난한다. 셋째, 이스라엘이 피할 수 없는 불균형적인 사상자 비율에 대한 책임을 이스라엘에 전가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스라엘은 살상할 수 있는 ‘종합 면허’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폭력적인 무력”을 사용할 의무는 있다. 이 공동 계획이 이러한 우려 사항들을 해결했다면, 그는 기꺼이 참여할 의향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공식화된 성명서는 평화를 추구하는 것과는 정반대입니다”라고 콥은 말한다. “이는 도덕적이지도 기독교적이지도 않은 대량 학살에 대한 평화주의자의 항복입니다.”

어떻게 해석하든, 사상자는 증가하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는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이 이제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말했다. 150만 명에 육박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병원의 3분의 1이 돌아가지 않고 있으며, 남부 지역의 우물과 담수처리 공장은 연료 부족으로 거의 멈췄다. 필립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구호기구 대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집단적 처벌”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소수의 호송대”의 입국이 허용된다고 해서 200만 명의 필요를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크리스천 에이드,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 옥스팜과 같은 인도주의 단체들은 휴전을 지지했다. 월드비전은 “모든 당사자에게 필수적인 원조 전달을 긴급히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으며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현재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이스라엘 당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나라에 많은 원조가 필요하지만, 복음주의 연합의 공동 성명서는 독자들의 관심을 다른 곳의 글로벌 이슈로 넓히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수단,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예멘, 우크라이나-러시아,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력 투쟁과 그 여파에 대해 상기시켰다.

“평화, 정의, 치유, 화해”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군사적 증가와 민간인 폭격은 결코 평화를 촉진할 수 없습니다”라고 랄은 말한다. “묘지의 평화는 있지만 그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일까요?”

인도의 복음주의 지도자는 평화를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며, 역사적 문제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동 성명서는 단순히 중동과 서구의 관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뛰어넘어”, 문화적, 지역적 고려를 포함하는 뉘앙스를 추구한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복음주의자들은 분쟁을 이해하고 평화를 추구하기 위해 공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라고 랄은 말한다. “이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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