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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디도서 2:11-14; 요한계시록 1:7-8

우리는 끝에서 시작합니다. 구유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경배의 예물을 드리는 동방박사나 놀라운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목자들과 함께 시작하지도 않습니다. 마리아를 방문한 엘리사벳과도, 꿈속에서 주님의 천사를 만난 요셉과도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초림과 함께 시작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시작합니다.

순서가 뒤죽박죽인 이야기책처럼, 그리스도 강림은―그리고 사실 기독교 교회력 전체는―끝에서 시작합니다.

그리스도 강림은 익숙하고, 즐겁고, “그 뒤로 모두 행복하게 살았다”로 끝나는 결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강림은 아름답고 두려우며, 멋지고 무섭습니다. 그리스도 강림의 결말은 우리 인간 이해의 한계 저 너머까지 확장됩니다. 그는 영광 가운데 다시 오셔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것이며, 그의 나라는 끝을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강림은 종말과 함께 시작합니다. 곧 그리스도의 능력과 영광, 그의 의로운 심판, 그의 궁극적 승리와 영원한 통치와 함께 시작합니다. 그리스도 강림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우리의 감상적 정서에 충격을 안겨 주며, 우주의 훨씬 웅대하고 더욱 광대한 이야기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구유에 누워 계셨고 십자가로 걸어가신 성육신하신 하나님은 장차 보좌에 앉으실 것이며, 모든 무릎이 그 앞에 꿇을 것이며 모든 혀가 그가 주님이시라고 고백할 것입니다(빌립보서 2:6-11).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환상으로 본 이사야의 반응처럼, 그리스도 재림의 경이로움과 영광을 고대하는 우리의 유일한 자연스러운 반응은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재앙이 나에게 닥치겠구나!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로다!”(이사야 6:5).

그리스도의 거룩하심과 능력을 깊이 생각할 때 우리는 회개와 겸손함으로 무릎 꿇게 됩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마주쳤을 때 우리는 도마처럼 이렇게 외칩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요한복음 20:28).

그리스도의 재림은 예수를 따르는 것은 곧 복종과 예배로 주님이신 그에게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것임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약속된 다시 오심―“복된 소망”―에 대해 고대와 열망으로 반응합니다. 이 고대와 열망이 지금 여기서 우리의 삶을 빚어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의 유혹에 맞서 “아니요”라고 말하고,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백성으로” 살아갑니다(디도서 2:11-14).

우리가 끝에서 시작할 때, 그리스도 강림은 우리를 올바른 방법으로 일깨웁니다. 안일한 기독교와 익숙한 제자도에서 벗어나라고 우리를 흔들어 깨우며, 깊은 회개와 경건과 소망으로 우리를 이끕니다. 우리가 이러한 종말론적 전망을 갖고서 시작할 때, 비로소 우리는 구유에 올바르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강보에 싸여 누워 계신 분이 영광 가운데 다시 오실, 실로 우리의 소망, “우리의 크신 하나님이요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켈리 B.트루이요(Kelli B. Trujillo)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프로젝트의 편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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